벌써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시간도 참 빠르고 나도 많이 늙었구나.

사실 나는 장국영을 꽤 좋아했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그를 잘 알지도 못하고, 열혈 팬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부족하다. 유난히 그의 팬덤은 탄탄하며, 20주년 기념으로 홍콩 현지에서도 여기저기 큰 행가사 있는 모양이다.

장국영의 노래나 영화를 찾아서 듣고 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는 그 당시 홍콩 스타들 중에 유독 장국영이 좋았다. 이유는 딱히 없고, 그냥 주윤발이나 유덕화보다 더 호감이 갔다.

아마 내가 장국영이란 배우를 처음 알게 된 건, 신최가박당이나 영웅본색을 통해서였지 싶다. 아주 어린시절이라 사실 영화를 이해하고 볼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그 영화에 나오는 저 사람이 장국영이구나 정도는 인식하고 있었다.

그 후에는 보이스카웃에서 캠프를 갔는데, 6학년 형들을 따라 장국영의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는 장기자랑을 했던 기억도 있다. 노래가 중국어라 제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