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선물 받은 책인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 책을 골라서 읽었다. 오랜만에 종이책.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후딱 읽어버렸다. 고맙게도 책도 가볍고, 잘 읽혀서 생각했던대로 이틀만에 후딱 다 읽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은 우울하고 공허한 상태의 저자의 에세이이다. 에세이라고 해야하나??
이 책의 대부분은 저자와 정신과 의사의 상담 일지가 대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참 신박한 기획이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 내용이 책이 되다니 말이다. 그것도 대화체 그대로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이런 개인 정보가 책으로 나와도 되는건가, 자기 이야기니까 상관이 없을까, 의사의 동의는 구한걸까하는 생각들을 했는데, 후반부에 보니 의사의 글도 실려 있고, 역시나 의사의 동의를 구하고 책을 썼다. 이 책의 저자 백세희 작가는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정신과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우울증은 없는(있을지도 모른다...